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는 18일 우일요의 면취과반과 석류커피잔을 비롯해 정경부인 인형, 수제한지자수 그릇, 천연염색 발 등 14개 수제 공예품을 ‘유네스코 우수 수공예품’으로 선정하고 제작 업체와 장인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유네스코는 2001년 서남아시아에서 수공예품 인증 사업을 시작해 2005년까지 265점에 인증을 부여했으며 한국은 중국 몽골 등과 함께 이번에 처음 인증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에 공장이 있는 우일요의 면취과반은 전통적인 백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빛의 각도에 따라 면의 굴곡이 달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선비탁자는 처마를 연상시키듯, 양끝이 치켜 올라가 전통미를 살린 점이 높게 평가받았고 정경부인 인형은 한복의 곡선과 정경부인의 단아함이 조화를 이루는 게 장점.
수제한지자수 그릇은 우유팩 등 재활용지로 그릇을 만든 뒤 그 위에 자수를 놓아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신라 왕조의 문양을 기반으로 만든 목걸이 ‘문희의 꿈’, 도자기 장식품 등이 인증서를 받았다.
유네스코는 기술의 우수성, 전통기술과 창의성의 결합, 환경보호에 기반을 둔 재료와 생산기술, 세계적 마케팅 가능성, 사회적 책임감 등의 항목을 평가해 인증 대상을 결정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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