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골프장 건설 잇따라

  • 입력 2007년 1월 19일 06시 43분


전북지역에 골프장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54홀 추가 공사 중인 군산골프장과 순창, 남원 등 4곳이 골프장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 중이며 10여 곳에서 골프장을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거나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쌍떼힐 익산, 태인(회원제, 대중), 무주, 군산(27홀), 고창, 김제아네스빌(9홀), 순창금과 골프장(6홀) 등 8곳.

여기에 미등록 상태에서 시범 라운드로 운영 중인 전주샹그릴라(임실), 고창선운레이크, 익산 베어리버(웅포), 완주오케이(9홀), 전주월드컵(9홀), 김제 에스페란자(간이 7홀) 등을 포함하면 14곳으로 늘어난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건설 중인 골프장은 군산(54홀 추가), 김제 스포일(흥사동·9홀), 남원 비젼(운봉·9홀), 순창(순화리·9홀) 등이다.

여기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남원 대산면에, ㈜롯데햄이 덕과면에, ㈜남원레저가 인월면에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땅을 매입 중이고 한국관광공사는 정읍시 신정동에 추진 중이다.

또 진안 부귀(27홀)와 성수(32홀), 무주 안성에 2곳, 장수 계남, 김제 금구(7홀)와 부안 변산면에도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전북 도내 골프장은 4, 5년 안에 최대 30여 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골프장 건설 붐이 일고 있는 것은 골프 인구가 급증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세수 증대와 주민 고용 효과를 노린 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행정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잇따른 골프장 건설로 환경 훼손과 주민들 간의 찬반 갈등 등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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