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시에 따르면 2008년 이전 예정인 부평 미군기지 14만5000평 가운데 공공시설 터로 지정된 5만여 평에 국내대학의 자동차 관련 분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미군기지 인근에는 GM대우자동차 공장이 있고 청라지구에 GM대우차 R&D시설 및 주행시험장이 조성되는 등 자동차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관련 학과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부평 미군기지 터에는 도시계획상 10만여 평이 신촌근린공원으로, 나머지 터에는 초중고교와 자동차 관련 대학 분교 등 공공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이달 중 부평, 강화 미군기지 주변 지역의 토지이용계획을 담은 종합계획을 행정자치부에 낸 뒤 8월 말까지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대학 유치 등을 포함한 부평 미군기지 터 활용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부평 미군기지는 2002년 결정된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08년까지 이전될 계획이지만 최근 정부의 평택 미군기지 이전 연기 결정의 영향을 받아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미군기지 터에 자동차 관련 대학 분교가 생기면 인천은 자동차 특화지역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에는 남동공단을 중심으로 300여 개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가 가동 중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