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미취학자는 1996년 4319명, 1998년 7104명, 2002년 8330명 등 지속적으로 늘었다. 미취학 아동 가운데 취학유예 및 과령아는 1996년 2321명, 1998년 4742명, 2002년 7802명으로 늘었다. 취학 대상자는 1998년 14만6789명에서 지난해 12만2647명으로 줄었다.
취학률은 2001년까지 95% 이상이었지만 2003년 92%, 2005년 87.5%, 2006년 86.4%로 떨어졌다.
부모들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늦춘 이유로 자녀의 발육 부진과 건강을 주로 꼽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조기유학이 늘면서 상당수 아동이 해외로 빠져나가거나 정규 교육이 아닌 홈스쿨링 또는 대안학교에 입학한 뒤 취학 유예 사유로 건강 등을 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000년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즈믄둥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올해 취학 대상자는 11만860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학 대상자는 앞으로 계속 줄어 2008년에는 10만 명 이하로 떨어지고 2011년에는 9만 명을 약간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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