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색 양복을 입은 박 판사는 이날 낮 12시경 부인과 함께 병실을 나서 직원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간 뒤 대기하고 있던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병원을 빠져나갔다.
박 부장판사는 주변의 도움 없이도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정상에 가까운 모습이었으며 몸 상태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꽉 다문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주치의 박규주 외과교수는 "비록 상처가 완전히 아물진 않았지만 봉합을 해야 할 정도의 상처가 아니었고 환자 상태도 전반적으로 많이 나아져 이제 걱정할 부분은 없다고 판단해 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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