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2인 이상 도시가구의 월평균 교육비는 30만 원으로 전체 소비지출 212만 원의 14.15%였다.
이 가운데 가구주의 학력이 대졸 이상인 가구의 교육비 지출은 월평균 45만 원으로 전체 소비지출(271만 원)의 16.6%에 이르렀다.
중졸 가구는 전체 지출의 10.7%인 18만 원, 고졸 가구는 14.6%인 30만 원을 교육비로 썼다. 가구주의 최종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가구는 전체 지출의 10.27%인 15만 원이 교육비였다.
이 같은 현상은 가구주 학력이 높을수록 월평균 소득이 많고 교육비 지출여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교육비 지출 차이가 다시 자녀들의 학력 격차로 이어져 사회적 지위의 ‘대물림’ 현상이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구주 학력별 월평균 소득은 초등학교 졸업 201만 원, 중졸 234만 원, 고졸 295만 원, 대졸 414만 원으로 대졸이 초등학교 졸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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