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환승=부산시는 최근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 요금을 결정하고 이르면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대중교통을 갈아타는 환승은 2회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먼저 이용한 교통수단에서 내린 뒤 30분 내에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면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일반 시내버스 간 환승은 현재처럼 추가요금 없이 가능하지만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탈 때는 요금 차액 40원과 다른 교통수단 이용에 따른 추가요금 200원 등 240원을 내야 한다.
일반 시내버스에서 급행버스로 환승하면 요금차액 450원을, 지하철에서 버스로 갈아탈 때는 200원을 더 내야 한다. 반대로 급행버스에서 일반 시내버스로 갈아탈 때는 추가요금이 없다.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탄 뒤 다시 지하철을 이용하면 먼저 버스에 탈 때 200원을 내야 하고 나중에 타는 지하철은 환승으로 인정이 되지 않아 정상요금을 내야 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현재보다 대폭 줄어든다. 현재 시내버스에서 지하철을 갈아탈 경우 교통카드 기준으로 1940원이 들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면 1190원만 내면 돼 750원이 줄어든다.
▽시내 급행버스=부산시는 이르면 3월부터 부산의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급행버스는 5개 노선에 106대가 노선별로 출퇴근 시간대를 기준해 6∼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기존 좌석버스와 같은 수준으로 정해졌다.
노선은 △사하구 다대동∼중구 영주터널∼동구 부산역∼부산진구 서면(1000번) △해운대∼부산역∼사하구 하단동 동아대캠퍼스(1001번) △경남 양산시 서창∼동래 온천장∼해운대 센텀시티(1002번) △기장군 기장읍∼수영교차로∼남구 문현동∼부산역∼중구 남포동∼서구 아미동 부산대학병원(1003번) △김해시 구산동∼강서구청∼덕천교차로∼백양터널∼서면∼부산역(1004번)으로 정해졌다.
1004번 노선은 새로 생기며 1000∼1003번 노선은 기존 좌석버스가 급행버스로 전환된다.
급행버스는 정류소 수를 일반 시내버스의 절반 정도로 줄이고 일부 노선에는 추가로 차량을 투입하기 때문에 배차 간격이 짧아지고 운행 소요시간도 종전보다 단축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