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조상미/택배車 조류독감 방역 무시해도 되나

  • 입력 2007년 1월 31일 03시 00분


농촌이 조류인플루엔자로 난리다. 얼마 전 농가에서 자원봉사를 했는데 모 택배회사 차량이 농가의 차량소독실에서 정지하지 않고 통과하다가 차단기를 망가뜨렸다. 차를 함부로 끌고 들어가지 말라고 따졌더니 택배운전사는 바빠서 그랬다면서 대충 얼버무렸다.

차단기야 고치면 되지만 방역 소독을 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농가에 침입했다가 병균이 축사 전체에 퍼질 경우 가축을 모두 죽일 수 있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심각성을 모르지 않을 텐데 택배운전사는 마구 드나든다. 행정관청에 알아보니 농가의 방역을 무시한 채 소독을 거부해도 막을 수 있는 법이 없다고 한다. 규정을 만들었으면 한다.

조상미 전북 전주시 우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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