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는 정통 경영학 전문석사학위(MBA) 과정인 경영전문대학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를 받아 3월부터 5월까지 신입생을 모집한 뒤 8월 개강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정부의 한국형 MBA 육성계획에 따라 경영전문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은 곳은 현재 13개 대학이며 전남대의 경우 국립대로서는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유일하다.
정원 100명 가운데 40명은 주간 정규석사과정(PAC MBA)으로, 40명은 야간 정규석사과정(PAC EMBA)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20명은 특정 산업체 또는 산업분야의 전문경영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맞춤형 석사과정(CEMBA)으로 모집한다.
4학기 수업료는 학기당 500만 원 선으로 학기당 3-4과목이 개설되며 각 과목 강의는 이론, 실제 사례,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된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3학기부터 교과목 가운데 절반을 영어로 강의하며 세계 유명 MBA 대학과 공동학위 및 복수학위제를 시행하고 해외 현지 수학기회도 제공한다. 논문 발표 없이 총 45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교육부가 인증하는 전문경영석사학위를 받는다.
한장희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개설추진단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춰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전문 경영인재를 배출하겠다”며 “주 야간 과정 외에 주말 과정을 이수하면 1년 반 만에 졸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062-530-1510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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