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문제 사전유출 논란 증폭

  • 입력 2007년 1월 31일 18시 07분


지난달 27일 국내에서 치러진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의 문제가 일부 학원에서 사전에 치른 모의고사 문제와 거의 일치했다는 이야기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학원가와 SAT 시험을 치른 학생 및 학부모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SAT 시험은 2005년 12월 시험과 거의 같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서울 강남지역의 한 어학원에서 시험 직전에 2005년 12월에 치러졌던 SAT 기출문제를 나눠줬다며 문제의 사전 유출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SAT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번처럼 거의 똑같은 문제가 나오는 건 이례적이어서 시험관리에 허점이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SAT 주관기관인 미국대학교육협의회(Collegeboard)에 시험 반복 출제에 대한 항의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SAT 출제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이번 SAT 시험에서 최소 한 명 이상의 한국인 수험생이 시험일 이전에 일부 문제를 미리 확보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유출 범위를 조사 중이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