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와 SAT 시험을 치른 학생 및 학부모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SAT 시험은 2005년 12월 시험과 거의 같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서울 강남지역의 한 어학원에서 시험 직전에 2005년 12월에 치러졌던 SAT 기출문제를 나눠줬다며 문제의 사전 유출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SAT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번처럼 거의 똑같은 문제가 나오는 건 이례적이어서 시험관리에 허점이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SAT 주관기관인 미국대학교육협의회(Collegeboard)에 시험 반복 출제에 대한 항의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SAT 출제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이번 SAT 시험에서 최소 한 명 이상의 한국인 수험생이 시험일 이전에 일부 문제를 미리 확보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유출 범위를 조사 중이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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