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는 14일 대전교도소와 수용자 인성교육을 위한 학관 협약을 맺고 수용자들이 합리적인 사고와 행동 방식을 몸에 익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배재대심리철학과가 맡는다. 이 학과 교수들이 매주 3일씩 분노 조절, 심리치료, 자기표현, 도덕성 회복, 인간관계 회복, 집단상담, 감수성 훈련 등의 전문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정신교육 위주의 수용자 교화가 급변하는 사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배재대 조경덕 심리철학과장은 “수용자에게는 직업교육도 중요하지만 출소 후에 사회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 등 다양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봉 대전교도소 소장은 “새로운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수용자가 올바른 사회인으로 복귀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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