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23일 2007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를 당초 161명에서 27명 추가한 188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치른 면접 전형에서 탈락자들이 “수험생의 부친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등 시험이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며 반발했기 때문.
논란이 된 면접관은 전북 전주시 A초등학교 교장으로 시험 당일 자녀를 면접하거나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면접 탈락자 27명을 합격시켜 이르면 3월부터 교사로 임용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이 교사 정원을 임의로 17% 늘려 인건비 부담을 늘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재검증을 하지 않고 불합격자를 합격시킨 데 대해 “교사 선발에 객관성과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교육청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 가운데 명예퇴직을 신청한 사람이 129명에 달해 27명을 추가로 뽑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면접관 배정 등 교원 선발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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