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과학고 2008학년도 신입생 전형 계획

  • 입력 2007년 2월 27일 03시 03분


과학고는 수학 과학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어 학생 및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부터 내신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등 과학고의 전형 방식에 일부 변화가 있는 만큼 변경 내용에 맞게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과학고는 수학 과학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어 학생 및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부터 내신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등 과학고의 전형 방식에 일부 변화가 있는 만큼 변경 내용에 맞게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전국 19개 과학고는 2008학년도 입시에서 신입생 1500여 명을 선발한다. 과학고는 외국어고와 달리 해당 시도 소재 학교에만 지원이 가능하고 모집 정원의 30% 정도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10월부터 실시되는 올해 과학고 전형 계획을 살펴본다.》

■서울지역

서울지역 과학고 입시는 내신 지원 자격을 강화하거나 내신으로 우선 선발하는 단계가 신설되는 등 내신 반영 비중이 높아진다.

서울과학고는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등 각종 대회 입상자 45명, 학교장 추천 20명 등 140명과 정원 외로 영재교육원 수료자 14명 등을 선발한다.

특별 및 일반전형으로 각각 7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내신 170점+구술면접 25점+수상 가산점 5점’으로 전형한다. 서울시교육청 주최 경시대회 수상 경력은 인정되지 않고, 국제올림피아드 한국대표로 뽑히기만 해도 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준다.

한성과학고는 올림피아드 입상자 35명, 학교장 추천자 30명 등 140명과 정원 외로 영재교육원 수료자 14명 등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에 단계별 전형을 도입한다. 1단계로 학교 내신과 수상 실적 등으로 5배수를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2단계에선 ‘교과 170점+구술면접 27점+수상 가산점 3점’을 반영한다. 특별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자가 5명 줄어든 대신 올림피아드 입상자를 더 뽑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서울지역 과학고의 수학과학 구술면접은 전년도부터 중학교 범위 내 수준에서 출제돼 합격 점수가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도한 선행학습보다 교과 심화 학습과 창의사고력 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내신 지원 자격이 높은 편이므로 내신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서울과학고 특별전형에 응시하려면 2학년 3%, 3학년 2% 이내, 일반전형은 2학년 10%, 3학년 7%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일반전형은 내신이 1% 낮아질 때마다 총점 200점 중에서 1.7점이 줄어든다. 한성과학고는 서울과학고의 내신 기준과 같지만 2학년 때 한 학기만 자격 기준에서 빗나가도 응시할 수 있다. 수학 과학뿐만 아니라 국어 영어 과목도 내신을 반영하므로 모든 과목을 잘 관리해야 한다.

■경기지역

경기과학고는 수학 10명, 물리 6명 등 올림피아드 입상자 30명, 경기도 수학과학 경시대회 입상자 10명 등 모두 10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내신 300점+수상 가산점 10점’으로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구술고사 점수(영어 20점+수학 40점+과학 50점)만 반영한다. 특별전형에서 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의 수학 과학 영어 3과목 모두 학기마다 30% 이내여야 지원할 수 있다.

올림피아드 입상자 지원 자격도 강화됐다. 의정부과학고는 올림피아드 입상자 31명, 경기도 수학과학 경시대회 입상자 6명, 학교장 추천자 10명 등 100명을 선발한다. 각종 경시대회 수상 가산점이 15점에서 12점으로 줄었다. 일반전형 내신 지원 자격이 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 수학 과학 영어 모두 석차백분율 10% 이내여야 한다는 조항은 삭제됐다.

경기지역 과학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구술면접이 예년처럼 까다롭게 출제될 것에 대비해 수학과학 선행심화학습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경기지역 과학고의 영어문제는 수능형 독해에 가까운 수준으로 미리 실력을 길러야 한다.

목동종로엠학원 곽용석 원장은 “2008학년도에는 수상 실적과 함께 내신 강화에 힘써야 한다”며 “수학과학 구술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창의력 위주의 심층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소재

수도권 외 지방 소재 과학고는 입시 전형의 뚜렷한 변화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내신이 중시되고 영재교육원 수료자에 대한 혜택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강원과학고는 전형 일정이 12월에서 10월로 앞당겨지고 3학년 2학기 내신은 반영하지 않는다. 그 대신 2학년 내신 비중이 전년도 40%에서 60%로 강화됐다.

대전과학고는 영재교육원 수료자라도 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 중 2개 학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성적이 모두 상위 20% 이내여야 한다. 또 일반전형의 기초탐구능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20명을 우선 선발한다.

충남과학고는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폐지했다. 일반전형에서 1단계 서류(내신+수상 실적), 2단계 구술면접으로 선발하던 것이 2단계에도 서류전형 점수를 반영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경북과학고는 일반전형에서 영재교육원 수료자 가산점을 6점에서 3점으로 축소하고 창의력검사의 비중을 확대했다. 내신반영점수도 높이고 ‘기초탐구력 및 창의력 검사’에서 ‘창의력 검사’로 시험 과목을 축소했다.

전북과학고는 내신 지원 자격에 2학년 1학기를 추가했고 문제해결력 12명, 창의성 10명, 종합우수 24명 등 각 분야 구술면접 우수학생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영재사관학원 강남·목동 캠퍼스 박교선 원장은 “3학년 1학기는 올림피아드 준비로 바쁘기 때문에 내신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수학 구술면접에서 수험생의 우열이 나타나는 만큼 기출 문제를 분석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2008학년도 과학고 전형방법 변경안
학교전형방법 변경 내용
서울과학고정원 내 140명, 정원 외 20명 이내 선발
특별·일반전형 서울시교육청 경시대회 지원자격 삭제
특별전형 지원자격 요건이 국제올림피아드 한국대표 참가자에서 선발된 자로 변경
한성과학고정원 내 140명, 정원 외 20명 이내 선발
일반전형에 단계별 전형 도입(1단계 서류전형으로 5배수 선발)
특별전형 학교장 추천 5명 감소, 올림피아드 5명 증가
경기과학고5학급 100명, 정원 외 20명 이내 선발
특별전형 내신 지원자격 강화(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 매 학기 영어 수학 과학 석차 30% 이내)
특별·일반전형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입상자 지원자격 강화
의정부과학고5학급 100명, 정원 외 20명 이내 선발
특별전형 학교장추천제 모집인원 증가, 경시대회 입상자 감소
일반전형 ‘내신성적 300+가산점 12+구술고사 90’
일반전형 1차 서류전형 선발인원 2.5배수에서 3배수로 증가
강원과학고3학년 2학기 내신 미반영
2학년 내신 40%에서 60%로 비중 강화
전형일정 전년도 12월에서 10월로 조기 시행
대전과학고특별전형 영재교육원 수료자 학교내신 지원자격 추가(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 중 2개 학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모두 20%)
일반전형 내신 지원자격 완화(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 중 2개 학기 수학 과학 10%, 국어 영어 20% 이내)
일반전형 2단계 기초탐구능력검사 우수자 20명 우선선발
충남과학고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 폐지
특별전형 내신성적 우수자 정원 확대
수학·과학·정보특기자 내신 없이 수상 실적으로 선발
일반전형 2단계에서 서류전형 점수 반영
경북과학고일반전형 내신성적 우수자, 수학과학 창의력검사결과 우수자 전형 확대
수학과학 기초탐구력 및 창의력 검사에서 수학과학 창의력 검사로 시험과목 축소
일반전형 영재교육원 수료자 가산점 축소
대구과학고대회입상 성적우수자, 영재교육원장 추천자 모집인원 4명 증가
일반전형 1차에서 서류전형으로 13명 우선 선발
특별·일반전형 지원자격 국제올림피아드 입상자에서 참가자로 자격 완화
전북과학고2학년 1학기 내신 추가 반영으로 내신 지원조건 완화
일반전형 영재교육원 수료자 지원범위 확대(수학 과학→수학 과학 정보)
군산대 영재교육원 수료자도 지원 가능
구술면접 우수학생 우선 선발(문제해결력 12명, 창의성 10명)
경남과학고내신 비중 감소, 구술면접, 수상실적 가산점 비중 증가
국어 영어 내신 비중 증가(18%→20%), 수학 과학 내신 비중 축소(32%→30%)
일반전형 2단계 18명 우선 선발
일반전형 2단계에서 3단계로 확대, 구술면접 2회로 늘림
특기자 전형 탈락자 일반전형 2단계 전형부터 실시
전남과학고특별·일반전형 지원자격 통합
특별전형을 특기자전형과 내신우수자전형으로 이원화. 특기자는 수상실적으로만 선발
일반전형 단계별 전형 실시, 수학과학 기초탐구능력검사 신설
제주과학고일반전형 지원자격 확대(학교내신 우수자 및 올림피아드 수상자)
추후 변경 가능성이 있으므로 4, 5월경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자료: 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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