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정원 50% 수능 우수자 선발

  • 입력 2007년 2월 28일 02시 59분


고려대가 2008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우선선발’ 전형을 도입하며 수시 전형에서 내신 변별력이 낮은 고교에 대해서는 학생의 내신 점수를 조정해 적용할 계획이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27일 오전 2008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하고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각각 ‘우선선발’ 전형을 두고 모집단위별로 정원의 최대 50%까지 미리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정시모집에서의 우선선발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만으로 뽑고 수시모집에서의 우선선발은 수학능력시험 중 수리와 외국어 영역 모두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에게만 응시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1학기 수시 전형은 폐지되며 2학기 수시 전형에서는 지나치게 문제를 쉽게 내거나 어렵게 출제해 내신 성적에서 변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고교의 학생에 대해서는 과목별 표준편차를 활용해 점수를 조정할 방침이다.

박 처장은 우선선발제의 도입 이유에 대해 “학생부와 수능, 논술 모두를 챙겨야 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열린 트라이앵글’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또 국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귀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기존의 ‘글로벌 인재전형’ ‘재외국민 특별전형’ 외에 ‘글로벌 KU 전형’을 실시한다.

이 전형에는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수능 없이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과 토플(TOEFL), 추천서, 수상경력, 추천서 등 서류 50%, 고교성적 50%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고려대는 고교와 대학의 논술 평가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4월 말경 인문, 자연계 고등학생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치른 뒤 고교 교사, 대학 채점위원, 대학 출제위원 모두가 세 번에 걸쳐 채점하고 난상토론을 벌여 백서를 만들 예정이다.

2008학년도 입시계획 중 신설 항목
-2008학년도
수시(35%)―우선선발 신설인원: 수시 모집 정원의 50%전형 요소: 학생부20%, 논술 80%최저학력 기준: 수능 수리, 외국어 1등급 ―글로벌 KU 신설인원: 인문, 자연계 40명 이내, 국제학부 10명 이내전형 요소:서류50%, 고교성적50%
정시(65%)―일반전형전형요소:학생부50%, 수능40%, 논술10%―일반전형자 둥 수능 우선선발 신설지원자 중 수능점수만으로 모집정원의 최대 50%까지 선발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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