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박옥희/아동복 치수 기준 9년전 그대로

  • 입력 2007년 3월 2일 02시 56분


아이 옷을 샀다가 치수가 맞지 않아 바꾸러 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얼마 전 여섯 살 아이에게 5, 6세용 겨울코트를 사 입혔다. 또래에 비해 체구가 작은 편인데도 소매가 짧고 어깨선도 안 맞았다. 결국 한 치수 큰 7, 8세용으로 바꿔 입혔다.

유아복도 마찬가지다. 7개월 된 아기에게 해당 치수의 잠바를 입혔더니 지퍼조차 올리기 힘들었다.

옷 바꾸러 다니기 지치고 화가 나서 의류업체에 전화해 따지다가 이유를 알게 됐다. 업체의 치수 기준은 10년마다 갱신되는 대한소아과학회의 나이별 신체 치수다. 현재 수치는 이미 9년 전에 발표된 것이다.

요즘은 아이의 발육이 왕성해 평균 신체 치수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의류업체는 아동복의 치수 기준을 수정해 주기 바란다.

박옥희 부산 사하구 신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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