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전남 대학들, 대부분 신입생 정원 채워

  • 입력 2007년 3월 6일 06시 15분


해마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광주전남 주요 대학들이 올해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고 몇 년간 정원 미달로 이월됐던 인원까지 추가로 선발했다.

전남 나주 동신대는 올해 입학 정원 1720명을 채우고 수년 동안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해 이월, 누적된 모집 인원 중 318명을 추가 선발했다. 동신대는 지난해 93.4%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92.5%의 충원율을 보였던 호남대는 1888명 정원에 1980명이, 광주대는 1490명 정원에 1905명이 등록했다. 이월분 모집을 하지 않은 광주여대도 1010명 정원을 모두 채웠다.

일부 학생이 서울 등 수도권 대학으로 빠져나가 추가 모집을 해야 했던 전남대와 조선대도 충원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96%였던 전남대 충원율은 올해 98.6%로 올랐고 조선대도 입학정원을 채우고 미충원으로 이월된 7명을 추가 선발했다.

대학 충원율이 높아진 것은 무엇보다 대학들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마다 정원을 줄여왔기 때문이다.

전남대는 2005년 5474명에서 2006학년도에 여수대와 통합하면서 4831명으로 11.3%(643명)를 줄였고 조선대는 2005년 5080명에서 2007학년도 4840명으로 2년 연속 2% 이상 줄였다. 또 해마다 줄어들던 학령인구가 올해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섰고 내년 입시제도가 크게 바뀌어 학생들이 재수를 기피한 점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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