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월출동 첨단산단에 자리한 대방포스텍㈜(대표 이현도)은 5일 “국내 조명업체로는 처음으로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 씨 특유의 디자인을 조명기기에 채택하기로 하는 내용의 기술협약을 김 씨 측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방포스텍 측은 김 씨 측과 ‘ANDRE-KIM LIGHT’(앙드레-김 라이트) 브랜드를 내건 상품개발에 들어가 이르면 9월 경 국내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김 씨 측은 앞으로 이 회사의 제품디자인 자문을 맡고, 신규 브랜드 제품 판매액의 일정수익을 분배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9월 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국내외 조명업 관계자를 초청해 브랜드 출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존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 사용하고 해외시장 및 국내 고급품 시장에는 신규 브랜드인 ‘앙드레-김 라이트’를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을 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19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이탈리아 디자이너와 협약을 맺고, 지역 대학과 함께 광주시내 갤러리에서 조명기구 디자인전시회를 여는 등 디자인분야에 투자해 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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