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盧대통령 모교’ 28년만에 재개교-입학식

  • 입력 2007년 3월 6일 06시 27분


노무현 대통령이 졸업한 진영중학교(경남 김해시·교장 전종실)가 폐교 28년 만에 재개교했다.

진영중학교는 5일 교내 강당에서 남녀 신입생 172명과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열었다.

입학식은 폐교와 재개교에 이르는 과정의 보고에 이어 입학허가 선언, 신입생 대표 선서, 학교장 환영사, 내빈 축사,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재개교를 위해 노력해 온 총동창회(회장 이수학 전국주류도매업 중앙회장·11회)에서는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16회 졸업생이며 이 학교는 이농현상으로 인구가 줄어 1979년 2월 32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이후 한얼중학교로 통합됐고, 학교 건물과 운동장은 제일고등학교로 바뀌었다.

2000년부터 김해시 진영읍 일대가 주거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인구가 늘어나자 진영중학교 총동창회와 주민들이 재개교를 요청해 성사됐다.

진영중학교는 1만2899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319m² 규모이며 수준별 교실과 다목적 강당, 시청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30학급 1050명을 수용할 예정.

진영중학교는 폐교 이전 장기표 전 녹색사민당 대표(13회), 송은복 전 김해시장(13회), 김상수 한림건설 회장(21회), 이영계 육군중장(20회) 등 6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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