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7% "책임 다하기 위해 아파도 출근"

  • 입력 2007년 3월 6일 16시 32분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몸이 아파도 참고 출근한 적이 있으며 이들 가운데 70%는 퇴근 시간까지 종일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업체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753명을 대상으로 "아파도 참고 출근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그렇다"는 대답이 96.8%였다고 6일 밝혔다. 출근한 직장인 가운데 70.1%는 "아파도 참고 출근하더라도 조퇴하지 않고 퇴근시간까지 종일 근무한다"고 답했다.

아파도 출근했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46.9%가 "성실과 책임을 다하는 조직문화를 위해서"라는 대답했다. 이어 '맡은 일이 너무 많아 쉴 여유가 없어'(25.9%) '결근할 사람을 대신해서 일을 맡아줄 동료가 마땅히 없어서'(23.5%) '감원대상에 오를까봐' (3.7%) 순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의 48.6%는 "아프면 힘들게 나와 일하느니 차라리 쉬면서 병을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대답해 실제 행동과 생각은 일치하지 않았다. '무리해서 일하다 보면 병이 더 심해진다'(25.1%)는 대답도 상당수였으나, '업무 충성도를 위해 출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20.7%)고 생각하는 직장인도 10명 가운데 2명이었다.

이지연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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