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애완견 소음 갈등 이젠 그만!”

  • 입력 2007년 3월 7일 02시 57분


개 짖는 소리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을 막을 묘책이 나왔다.

서울 구로구는 개가 짖을 때마다 목걸이가 진동하며 개들이 싫어하는 레몬향이 나오는 ‘개짖음 방지용 목걸이’(사진)를 무료로 대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개들은 짖을 때마다 레몬향이 나온다는 것을 체험으로 학습해 점차 짖는 행동을 자제하게 된다.

구로구가 이 목걸이를 무료로 대여하게 된 배경은 애완견 소음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애완견 소음으로 인한 분쟁은 날로 늘었지만 소음진동규제법 23조가 규정한 ‘규제 대상 생활소음’에는 개 짖는 소리가 해당되지 않아 규제할 방법이 없었다.

구로구 관계자는 “2월 주민 40명에게 목걸이를 대여해 줬고, 개 짖는 소리가 줄어들었다는 반응이 늘었다”며 “소음으로 갈등을 겪는 주민에게 먼저 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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