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시도 무능-태만 공무원 퇴출 추진

  • 입력 2007년 3월 7일 08시 18분


전북대에 이어 전주시도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직무를 소홀히 하는 공무원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전주시는 공무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무능하거나 문제가 있는 공무원을 골라내 일정 기간 청소나 쓰레기 투기 감시 등 생활현장 행정에 투입하는 ‘무능 태만 공무원 퇴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와 울산시 등의 사례를 참고해 퇴출대상 기준과 평가 방법, 복귀 기준 등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세부 운영계획이 마련되면 올 하반기 인사부터 이 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전북대도 일정 기간 안에 승진을 하지 못한 교수를 교단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학이 마련한 ‘교육 연구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부교수는 9년 안에 교수로, 조교수는 7년 안에 부교수로, 전임강사는 3년 안에 조교수로 각각 승진하지 못하면 재임용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퇴출시키기로 했다.

교수들의 승진 자격도 강화해 부교수는 단독 논문을 기존 2편에서 5편 이상 발표해야 정교수로 승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북대는 이 같은 방안을 놓고 5일 공청회를 연 데 이어 이달 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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