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보성 녹차밭 트리 점등기간에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22만5000여 명이었다고 6일 밝혔다.
관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회천면 영천리 봇재 일원에 조성된 대형트리를 보기 위해 하루 평균 2700여 명이 녹차 밭을 찾았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109억6500만 원으로 조사됐다.
녹차 밭 트리는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높이 140m, 폭 130m 크기의 전선을 트리 모양으로 깔고 크고 작은 꼬마전구 50만 개를 달아 세계 최대 트리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올해는 트리 주변에 눈꽃이 내리는 듯한 은하수 터널과 연인이 함께 걷는 길, 가족들을 위한 사랑의 포토숍 등 이색 체험 거리를 마련해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보성군 관계자는 “녹차 밭 트리는 눈발이 흩날리는 밤에 형형색색의 전등과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며 “매년 규모와 디자인을 바꿔가며 불을 밝혀 보성의 새로운 겨울철 관광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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