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경제계(기업 최고경영자 및 임원 수 기준)는 2012년 여성 리더 비율이 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여성리더 계층의 부상과 전망' 보고서에서 "사회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전문성, 자격증, 경력 등을 확보할 수 있는 통로에 진입한 여성 리더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2012년의 각계 여성리더 비율을 추산한 결과 여성리더 비율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 분야는 언론계로, 2012년에는 현재 18%인 여성 기자 및 논설위원 비율이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치계는 여성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비율이 현재 13%에서 2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학계도 여성 교수 비율이 18%에서 2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법조계는 여성 판사·검사·변호사 비율이 12%에서 22%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며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9.6%에서 15%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대상 분야 중 최하위는 경제계가 차지했는데,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의 비율은 현행 3.5%에서 5%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교육기회와 전문 자격증 취득 확대로 고등교육 부문에서는 이미 남녀가 대등한 단계에 진입했다"며 "다만 30~40대 여성들이 가사와 일 사이의 균형을 맞추며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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