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車 새 번호판 교체 “비싸네”

  • 입력 2007년 3월 8일 06시 59분


광주지역 자동차 새 번호판 교체비용이 타 지역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동차 번호판 가격은 소형차의 경우 3850원으로 서울의 2900원에 비해 950원 비싸다.

대형 및 중형차의 번호판도 광주가 1만2100원, 1만1000원인데 비해 서울은 8800원, 7600원으로 각각 3300원, 3400원 비싸다.

광주의 번호판 가격은 인구 및 차량등록 대수가 비슷한 대전 울산 등에 비해서는 조금 싸지만 부산 인천 등에 비해서는 비싸다.

번호판 아래 받쳐 사용하는 보조판도 서울은 1만 원인데 비해 광주는 1만5000원이고,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고정용 볼트(3개)도 광주는 1800원으로 서울(1000원)보다 비싸다.

이처럼 번호판 비용이 지자체마다 다른 것은 1999년 건설교통부가 자동차관리법 시행 규칙을 개정해 고시가격이던 차량 번호판 가격을 지역별로 자율화했기 때문.

광주는 번호판 제작 대행업체 2곳이 서울 등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 금형비용 및 인건비 부담이 크다며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대행업체를 지정할 때 경쟁입찰제를 도입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업체를 계속 지정하고 있다”며 “보조판 및 고정용 볼트는 민원실에서 직접 판매하는 등의 방안으로 가격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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