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원주시 호저면 대덕리 산 60 야산에서 잣나무 고사목 한 그루를 발견하고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해 정밀 조사한 결과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재선충병 감염목은 도가 1월 4일부터 2월 말까지 산림전문가로 구성된 55개 팀 367명을 동원해 지상과 항공 예찰로 발견한 의심목 2662그루에 대한 시료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특히 이번 감염목의 발견 장소는 강 옆 삼각주 잣나무 인공조림지와 잡목림지역으로 인근에 대규모 농경지가 있지만 산림과의 연속성이 없는 야산이어서 감염경로 확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주변 산림에 대해 긴급 벌채작업을 벌이고 역학조사와 함께 감염경로에 대한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도내에는 1월 15일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국도 옆에서 잣나무 3그루가, 2005년 10월과 11월에 강릉시와 동해시에서 각각 감염목이 발견되는 등 재선충병이 도 전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산림감시인을 대폭 늘려 예찰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