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우암동 임야 1만평 2010년까지 공원 변신

  • 입력 2007년 3월 9일 06시 37분


공동묘지와 무허가 주택이 무분별하게 들어선 채 장기간 방치돼 온 부산 남구 우암동 일대 1만여 평의 임야가 2010년까지 공원으로 조성된다.

남구청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 정착촌이었다가 1950년대 중반부터 공동묘지가 들어선 뒤 현재 분묘 400여 기와 무허가 건물이 난립해 있는 이곳을 예산 26억 원을 들여 녹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일대 임야는 대부분 산림청 소유 국유지로 남구청은 국유지를 녹지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산림청에 요청했으며 산림청도 공동묘지 문제만 해결하면 공원 조성사업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공동묘지 내 분묘 가운데 150여 기의 연고자를 찾아 보상과 이장 절차를 밟기로 했으며 나머지 분묘도 연고자를 찾는 대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건설교통부의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1차 심사에서 우암동이 전국 39개 시범마을에 포함된 만큼 2010년으로 예정된 공동묘지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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