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千人千字文’…명사 1000명이 한 글자씩 기증

  • 입력 2007년 3월 9일 06시 45분


국내외 유명인사 1000명이 쓴 ‘천인(千人) 천자문’이 선보인다. 전남 영암군은 31일 왕인문화축제 개막 행사 때 국내외 명사 1000명에게서 한 글자씩 기증받아 천자문을 완성하는 ‘천인 천자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영암군은 1600여 년 전 영암에서 태어나 천자문과 논어 등을 일본에 전해 아스카문화를 꽃피운 왕인박사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군과 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국내외 인사 1000명을 선정하고 천자문 한 자씩을 배정했다.

선정된 국내 인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16개 광역시도지사, 시군구청장, 대학총장, 서예협회장, 한일문화친선협회장, 영암군 기관단체장, 역대 왕인상 수상자 등 900명이다.

해외 인사는 일본 히라카타(枚方) 시장, 일한친선협회장, 미국 일본 중국에 있는 영암군 해외 홍보대사 등 100명이다. 왕인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1년째 개최되는 왕인문화축제는 31일부터 4일간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에서 ‘왕인의 숨결, 상생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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