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111%)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설 전 의원은 "측정 수치를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 인근 병원에서 음주측정을 위한 혈액을 채취했으며 결과는 보름 뒤 나올 예정이다.
동교동계 인사로 국민회의 총재특보를 지낸 설 전 의원은 2002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달러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ㆍ집행유예 3년을 확정 받았다.
설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 유죄 확정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으나 지난달 9일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 사면ㆍ복권 대상자에 포함돼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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