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서구의 합리주의적 인간관과 크리스트교적 인간관은 인간을 자연보다 우등한 존재로 보는 인간중심적 사고로 환경 문제의 원인이 된 사상으로 이해된다. |
도구적 이성이란, 우리가 주어진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수단을 어떻게 마련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가를 계산할 때 의지하는 합리성이다. 도구적 이성은 도덕적, 정신적 계몽이 요구되는 문제에서조차도,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해결해 줄 기술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게 만든다. [교육부 ‘도덕’교과서]
[TIP] 현대의 이성주의 철학자들은 ‘도구적 이성’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이성의 또 다른 측면인 ‘비판적 이성’이나 ‘반성적 이성’을 경시한 것이 환경 문제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
서구의 근대 사상가들은 세계를 구성하는 실체는 더 이상 분할할 수 없는 최소 단위의 ‘입자’이며, 자연 세계는 이러한 입자들의 분리와 결합 등의 운동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았다. 근대과학에서 이러한 입자들의 운동과 변화는 기계론적 인과관계에 의해 설명할 수 있는데, 자연의 변화를 기계론적 인과관계로 파악한다는 것은 곧 자연을 생명이 없는 물질적 재료로 간주한다는 말과 같은 뜻이 된다. [교육부 ‘윤리’교과서]
[TIP] 인간 우위의 자연관으로 이분법적 세계관, 기계론적 세계관, 환원주의적 세계관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쾌락주의 계통인 공리주의와 실용주의 사상이 이러한 자연관과 결합되면서 환경 파괴는 가속화되었다. |
동양적 자연관의 기본 정신은 ‘상의(相依)’와 ‘화해(和諧)’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상의는 개개의 사물이 서로 의존해서 존재한다는 뜻이고, 화해는 개개의 존재가 서로 간의 균형과 협동을 통해서 커다란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유학적 ‘천인합일(天人合一)’, 도가의 ‘무위자연(無爲自然)’, 그리고 불교의 ‘연기(緣起)’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상의’와 ‘화해’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교육부 ‘전통윤리’교과서]
[TIP] 오늘날의 환경 문제를 자연친화적인 동양사상으로 치유하자는 주장이 동서양을 망라하여 광범위하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만물평등주의, 전일적(全一的) 공생주의, 생태적 공동체주의를 요소로 하는 유·불·도의 동양사상이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代案)사상이 된다. |
오늘날 대부분의 윤리들은 인간을 중심에 놓고 있는 인간 중심적 윤리이다. 여기서 한층 더 나아가면, 동물 중심적, 생명 중심적 윤리관과 만나게 된다.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모든 존재를 윤리적 고려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쇼펜하우어의 윤리와 불교 윤리, 그리고 살아 있는 모든 생명에 대한 외경(畏敬)을 주장했던 슈바이처의 윤리가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포괄적인 관점을 지닌 것은 역시 무생물까지를 포함하여 세계 내의 모든 존재를 고려하는 윤리이다. 세계 윤리는 바로 이러한 관점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교육부 ‘윤리와 사상’교과서]
[TIP] 피터 싱어, 한스 큉 등에 의해 제기된 세계 윤리는 인간과 동물의 세계를 넘어 식물과 무생물까지도 포함한 전 지구적 모든 존재를 고려하는 윤리이다. 세계 윤리에서 일차적인 과제는 전 지구적 환경 윤리의 확립이다. |
전지용 최강학원 통합언어논술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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