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낮 12시 인천 서구 신현·원창동 세어도 나루터.
10t 이하 소형 어선 10여 척으로 공동 조업을 해 숭어와 농어 새우 바지락 등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25가구 38명의 주민이 모여 만세를 불렀다.
이 섬에 주민이 정착한 이후 처음으로 육지에서 전기가 공급되는 것을 기념하는 송전식과 이를 축하하는 마을 잔치가 열린 것. 주민들은 1990년대 말까지 호롱불이나 촛불을 켜고 살다가 8년 전부터 자가발전기를 구입해 오후 5∼11시에 제한적으로 전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나마 전압이 불안정해 가전제품이 자주 고장이 나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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