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료교수 강의평가 업적에 반영

  • 입력 2007년 3월 15일 03시 07분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발전위·위원장 장호완)는 이르면 올 2학기부터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기획하는 ‘교육위원회’를 신설하고 강의에 대한 동료 교수들의 평가를 교수업적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를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발전위는 서울대의 향후 20년 계획을 마련하는 발전안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서울대 교육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발전위는 “교수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수 특채 제도를 활성화하고 특히 우수한 외국인 교수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에 교수 채용 규모 증대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전위는 학생 선발에 관해서는 통합논술을 중시하는 한편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을 뽑기 위해 특기자 선발을 강화하는 계획도 발전안에 넣을 예정이다.

발전위는 이와 함께 “교수들로부터 세계적 수준에 미칠 수 있는 연구 분야를 추천받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법인화와 관련해 재정 규모를 10년 내에 최소한 일본 도쿄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발전위는 외부 이사를 대학 구성원이 추천해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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