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동대문운동장 일대 2만5000평을 공원화하기 위해 11월부터 동대문야구장을 철거하기로 야구계와 최근 합의했다”며 “현재 대체 야구장 건립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야구계는 관련 안건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뒤 19일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내에 경기를 할 수 있는 야구장이 많이 부족하다는 야구계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대체 야구장을 당초 계획했던 하나가 아닌 여러 개 짓기로 했다”며 “잔디를 깔고 접이식 관중스탠드를 설치하는 식의 간이야구장을 만들면 개당 5억∼10억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도 많은 야구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난지도를 비롯해 구의 신월 고척 공릉 잠실동 등 7곳 이상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시의회를 설득하고 있다.
이 중 고척동에 2만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구장, 구로동에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야구장 건립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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