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는 이날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납치극을 주도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부장검사 출신 김모(41·구속) 변호사와 강 사장의 외삼촌 윤모(66·구속) 씨라고 주장했다.
정 씨는 "(강 사장 일행을 납치할 때에) 나는 김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가짜 체포영장만 들고 있었으며, 납치극 자체를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변호사와 윤 씨는 "납치극은 정 씨와 강 씨가 꾸민 자작극으로, 이를 밝히려다 납치 사건에 휘말렸다"며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한편 인천지검은 이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해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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