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아리랑’ 가수 진짜 울산시민 됐다

  • 입력 2007년 3월 20일 06시 58분


“울산이 너무 좋아 울산시민이 되기로 했어요.”

노래 ‘울산아리랑’을 불러 울산을 전국에 알린 공로로 2003년 명예 울산시민과 울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오은정(사진) 씨. 경기 가평군 출신인 오 씨가 최근 울산 남구 삼산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19일 오전 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마쳤다. 명예시민이 아닌 진짜 울산시민이 된 것이다.

그는 “공장이 많은 삭막한 공업도시일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울산이 실제로는 국내 어느 도시 못지않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졌고 시민들도 친절해 울산에 정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울산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 1986년 첫 공연 무대가 울산이었고 이를 안 울산 출신 지인들의 권유로 울산의 산과 강 바다의 아름다움을 담은 ‘울산아리랑’(김정일 작곡)을 작사해 노래를 불렀다.

1999년 발표된 이 노래는 2002년까지 3년여 동안 히트 곡으로 자리 잡으면서 울산이 공해도시가 아닌 천혜의 자연과 낭만이 깃든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을 전국에 심어 줬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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