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경찰에도 인사혁신 바람

  • 입력 2007년 3월 20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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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도 인사혁신바람이 불고 있다. 경찰서장의 전유물이었던 인사권을 직원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 위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최근 순경∼경위 20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인 ‘주니어보드협의체’ 투표 결과에 따라 직원 16명에 대한 부서 간 인사를 단행했다.

주니어보드협의체는 부서별로 추천을 받아 1차로 30명을 선정한 뒤 인사 당일 내부 투표를 거쳐 20명을 뽑아 구성했다.

기존 인사위원회가 경감 이상의 계급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새 인사위원회는 순경 1명, 경장 2명, 경사 6명 등 하위 직급이 절반 가까이 참여했다.

윤재문 광주 북부경찰서장은 “외압이나 청탁, 정실 인사를 차단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라며 “앞으로 운영 장단점을 분석 보완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인사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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