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10명 가운데 4명은 공부를 잘하는 친구보다 유머감각이 있는 친구를 더 선호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진정한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국어교사모임(회장 장소연)이 도내 중고교생 1393명(중 427명, 고 966명)을 대상으로 친구에 대한 생각을 설문조사한 결과 ‘주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친구’로 39.3%가 ‘재미있고 유머 있는 친구’를 꼽았다.
반면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 친구’(10.5%)와 ‘언제나 친절한 친구’(4.4%)는 비교적 적어 상당수 중고교생들이 외모나 능력 못지않게 유머감각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7.2%는 ‘진정한 친구가 있다’고 답했으며, 사귀고 싶은 친구로는 54.4%가 ‘나와 통하는 친구’를 들었다. 이어 △활발하고 재미있는 친구(15.4%)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친구(8.6%) △공부 잘하는 친구(7.3%) △나를 잘 챙겨 주는 친구(6%) 등의 순이었다. ‘인기가 높은 친구’와 ‘취미가 같은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는 학생은 각각 1.1%에 그쳤다.
이 밖에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친구가 있다면 그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자신만의 세계가 너무 강해서’(26.5%), ‘인간성이 안 좋아서’(15.5%), ‘괜히 세고 잘난 척해서’(11.8%) 순으로 응답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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