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중앙공원을 실개천과 야간 조명 시설, 녹지를 갖춘 공원으로 조성해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 교육청 인근의 중앙공원 4지구에 소형 인공폭포와 실개천이 어우러진 수변 광장을 만들고 화려한 불빛으로 주변 경관을 밝히는 조명시설도 설치된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지구별 단절 현상을 없애기 위해 공원과 공원 사이를 잇는 에코브리지(생태통로)를 건설한다. 우선 3지구와 4지구부터 연결하기로 했다.
시는 또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에 맞춰 공원 지구별로 다양한 수목을 심어 계절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남동구 간석동 인근 1지구는 유실수(감 대추 밤나무 등), 2지구는 초화류(구절초 벌개미취 등), 3지구는 상록수(잣나무 해송 등), 4지구는 화목류(벚나무 산수유 등), 5지구는 덩굴류(능소화 등), 6지구는 무궁화, 7지구는 느티나무, 8지구는 화목류(모감주 자귀나무 등), 9지구(문학경기장 방면)는 단풍나무 등을 집중적으로 심기로 했다.
시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같이 수경 시설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실개천 1코스는 3지구 안에, 2코스는 4∼5∼6지구로 연결시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인공 암벽에 물이 흐르도록 하는 벽천은 3지구(시청역 4거리)와 9지구(종합터미널 남쪽)에 들어선다. 연못은 8지구와 9지구에 각각 조성된다.
종합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수목·조형물·분수대·산책로를 따라 조명을 설치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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