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일심회' 조직원 구속

  • 입력 2007년 3월 21일 17시 13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인)는 21일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고 이적단체인 '일심회' 총책 장민호(44·구속·미국명 마이클 장) 씨에게 정보를 넘긴 혐의(국가보안법상 간첩 및 특수잠입 탈출 등)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경식(44) 씨를 구속기소했다.

박 씨는 2002년 초 장 씨 등과 함께 '일심회'를 구성한 뒤 2004년 7월 장 씨의 주선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정치권 및 군 관련 동향을 파악하라는 지령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박 씨가 2005년 1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국내외 정치·군사 부문 정세와 개성공단 진출 업체 노무 관련 자료 등 국가기밀을 수집해 장 씨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장 씨와 서울지역 모 사립대학 국문과 동기 동창으로 같은 문학서클에서 활동했으며 K, P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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