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은 최근 광주지역 문화 예술 도시계획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어 “문화전당에 2000석 규모의 전문 공연 시설을 건립하고 당초 현상설계안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돼 온 ‘랜드마크’ 기능도 설계자와 협의해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광무 문화부 정책실장은 이날 “협의를 통해 광주 현지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 국제 수준의 공연을 할 수 있는 전문 공연장을 건립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문 공연장 건립 용지로는 옛 남도예술회관 및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건물 터 7800평이 검토되고 있다.
박양우 문화부 차관도 최근 “랜드마크 기능을 보완할 상징물 건립과 함께 문화전당의 교육 연구 기능을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에 아웃소싱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 선회는 2005년 말 문화전당 설계 당선작 발표 이후 문화 예술계 인사와 시민들이 문화전당의 랜드마크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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