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추천하는 `서울시내 봄나들이 명소'를 소개했다.
높이 262m의 남산은 서울타워 전망대를 비롯해 팔각정과 놀이터, 산책로, 케이블카 등이 있어 자연탐구와 운동, 휴식으로 생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도심속 정원이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대표적인 봄꽃과 색색이 피어난 멋진 야생화 속에서 봄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기에 안성맞춤이며, 남산 북쪽 기슭의 남산골 한옥마을도 산뜻한 봄내음과 함께 거닐어 볼만하다.
광진구 아차산에는 새 봄의 소식을 전해줄 생태공원이 조성돼 3월부터 시민들을 위해 24시간 전면 개방하고 있다.
이곳에는 생태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생식물관, 나비정원, 황톳길, 소나무숲, 습지원 등 22개 주제의 테마공원 사이로 건강을 위한 황톳길, 맨발지압보도가 설치돼 있다.
서초구의 청계산, 시민의 숲, 우면산 생태공원도 삼림욕과 함께 봄내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나들이 장소다.
우면산 생태공원은 저수지와 2개의 계곡을 중심으로 자연 야산의 생태를 복원한 국내 최초의 산림형 생태공원으로, 주말 나들이와 함께 아이들의 생태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다.
또 청계산은 바위가 많지 않아 쉽고 편안하게 오를 수 있어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도봉구를 가로지르는 중랑천변에는 새 단장을 끝낸 산책로에 벚꽃이 만개하면 환상적 데이트 코스가 될 만한다. 지금도 주말이면 인근 주민들이 형형색색 봄옷을 입고 찾아오는 곳이다.
싱그러운 새봄, 가족과 함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는 강북구의 `4.19묘지→ 강북청소년수련관→ 진달래능선→ 대동문→ 애국선열묘역' 코스가 안성맞춤이다.
특히 북한산의 진달래능선은 1.3km 가량 진달래가 즐비하게 심어져 있어 새 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4월 14일 덕성여대 맞은편 솔밭공원에서 열리는 `진달래 축제'에 맞춰오면 진달래꽃길 걷기, 진달래압화 만들기, 진달래꽃물 들이기, 화전 부치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강동 암사동 선사주거지, 일자산 허브-공원, 송파 석촌호수, 성내천, 오금공원, 중랑 용마폭포공원, 한강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등도 봄 나들이 명소로 꼽힌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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