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평론가인 연세대 교직원 김준성 씨 등 전문가들은 유망 ‘로열블루’ 직업의 조건으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항공정비사, 항해사, 지하철기관사, 응급구조사, 지적 및 측량기술자, 항공교통관제사 등이 이에 해당된다. 김 씨는 “저출산 고령화로 5년 후에는 이와 같은 생산직 숙련 인력에 대한 기업 간의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10년 뒤에는 숙련 근로자가 화이트칼라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로열 블루의 전성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평균 300만 원이 넘는 고소득이 매력 포인트. 그러나 대학의 항공기계공학, 항공전자공학, 항공통신공학 등의 학과를 졸업하거나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를 나와야만 응시가 가능하고 관련 전문지식도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블루칼라계의 고시’로 불린다.
월평균 임금은 250만 원 선이지만 각종 수당이 많고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외국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는 데다 고용도 안정돼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관련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하면 유리하고 입사 후 안전교육과 직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평균 연봉은 2900만 원 선. 각 도시의 지하철 공사에서 공채를 통해 선발하며 새로운 노선이 개통될 때 채용 규모가 가장 커진다. 최근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계속 노선이 생겨나고 있어 전망이 밝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열차조작산업기사, 열차조작기능사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평균 연봉은 4300만 원 선. 전문대학 및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하거나 응급구조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후 1, 2급 응급구조사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고정점이나 경계를 결정하고 확인하는 측량과 지도 작성이 주업무. 정부나 지자체, 지적공사, 토지공사, 민간 부문의 토지측량업체에 고용되거나 자영업을 할 수도 있다. 대학 및 전문대학의 관련학과 졸업 후에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측량사는 직업전문학교나 사설학원에서 기술을 배우면 취업할 수 있다. 평균 연봉은 3700만 원 선.
공항에서 이동하는 항공기와 서비스 차량을 통제하는 일을 하며 평균 연봉은 3400만 원 선. 대학의 항공교통관제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건설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 등에서 과정을 이수하면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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