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대학 가중치 높은 과목 집중해야

  • 입력 2007년 3월 27일 02시 56분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이 발표된 26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고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D―234를 알리는 표지판을 놓고 고득점을 다짐하며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이 발표된 26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고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D―234를 알리는 표지판을 놓고 고득점을 다짐하며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 수험생 준비 요령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올해도 여전히 중요한 전형요소다. 주요 사립대는 수능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등 수능의 비중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많은 대학이 2학기 수시모집에서 수능 등급에 따른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은 26일 발표된 수능 시행계획과 대학별 전형요강에 따라 학습계획을 세워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 영역에서 고른 등급 유지가 중요=이번 수능에선 영역별로 고르게 좋은 등급을 받아야 한다. 주요 대학은 ‘3(언어 외국어 수리영역)+1(탐구영역 선택)’ 방식으로 수능을 반영하기 때문에 대부분 영역에서 좋은 등급을 받아야 유리하다. 교육청이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하는 모의 수능에서 영역별 등급 변화에 주목하면서 취약 영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번 수능에선 표준점수 없이 등급만이 주어지기 때문에 원점수 1점 차이로 등급이 달라지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등급별 경계선에서 1, 2점이 모자라 한 등급이 내려가면 지망 대학에 원서조차 내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며 “1, 2점 차이로 등급에 변화가 있는 학생은 해당 영역의 등급을 확실히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표 대학의 반영 영역 집중 공략=올해 입시에선 지난해에 비해 수능 반영 시 반영비율에 차등을 두거나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목표 대학의 입시 요강을 잘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을 골라야 한다. 일부 대학은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수리 영역을,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언어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과목에 중점을 둬서 공부할 것인지 빨리 결정할수록 좋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지원 대학 및 학과를 4, 5개 선정한 뒤 각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수능 영역과 과목, 점수 반영비율에 맞춰 집중적으로 맞춤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탐구영역의 경우 응시집단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등급 상위 4% 이하, 2등급 7% 이하, 3등급 12% 이하 등 수험생의 성적분포 구간에 따라 9등급으로 매겨진다. 응시집단이 많을수록 한 등급에 해당하는 인원이 늘어난다.

인문계열의 경우 사회문화 한국지리 한국근현대사, 자연계열은 생물 화학 등의 응시자가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은 편이다.

▽영역별 준비법=언어영역은 시험시간이 90분에서 80분으로 줄었기 때문에 바뀐 시험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지난해처럼 듣기에서 고난도의 문항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상위권은 영역별, 과목별로 어려운 문제 2, 3개의 문항을 풀 수 있는지가 상위 등급을 받는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평가원이 예고한 대로 탐구영역에선 이런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탐구영역에서 난도가 높은 문제를 풀 수 있어야 전 영역에서 고르게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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