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번에 세무조사를 받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26일 현재 확인된 기업만 4개사이며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보 24일자 1면 참조
▶ 현대차 계열사 세무조사…탈세혐의 특별조사 성격
▶본보 26일자 A5면 참조
“비자금 사건 1년만에 또… 경영정상화 제동 걸릴라”
국세청은 글로비스, 엠코, 현대오토넷 등 3개사 외에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둔 위아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착수한 사실이 본보 취재 결과 추가로 확인됐다.
위아는 1976년 기아차 계열사인 기아기계로 출발해 1999년 현대차와 기아차가 합병하면서 현대차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 회사는 이번에 세무조사를 받는 다른 계열사처럼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많은 지분(57.9%)을 갖고 있었으나 정 사장은 지난해부터 위아의 주식을 매각해 현재는 지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의 여파로 26일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오토넷은 개장 초 전날보다 6.29%(430원)나 급락한 주당 641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다소 하락 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2.05%(140원) 떨어진 6700원으로 마감했다. 글로비스 주가도 개장 후 한때 4%(1050원)까지 급락했다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 역시 약세를 보여 전날보다 0.6%(400원) 떨어진 6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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