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세무조사 ‘위아’도 포함

  • 입력 2007년 3월 27일 02시 56분


국세청이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위아에 대해서도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세무조사를 받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26일 현재 확인된 기업만 4개사이며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보 24일자 1면 참조
▶ 현대차 계열사 세무조사…탈세혐의 특별조사 성격

▶본보 26일자 A5면 참조
“비자금 사건 1년만에 또… 경영정상화 제동 걸릴라”

국세청은 글로비스, 엠코, 현대오토넷 등 3개사 외에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둔 위아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착수한 사실이 본보 취재 결과 추가로 확인됐다.

위아는 1976년 기아차 계열사인 기아기계로 출발해 1999년 현대차와 기아차가 합병하면서 현대차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 회사는 이번에 세무조사를 받는 다른 계열사처럼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많은 지분(57.9%)을 갖고 있었으나 정 사장은 지난해부터 위아의 주식을 매각해 현재는 지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의 여파로 26일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오토넷은 개장 초 전날보다 6.29%(430원)나 급락한 주당 641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다소 하락 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2.05%(140원) 떨어진 6700원으로 마감했다. 글로비스 주가도 개장 후 한때 4%(1050원)까지 급락했다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 역시 약세를 보여 전날보다 0.6%(400원) 떨어진 6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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