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투어·참빛누리, 불우 청소년에 대학등록금

  • 입력 2007년 3월 27일 10시 24분


국내외 여행 전문기업인 ‘보물섬투어’(www.bomultour.com, 대표 조성우·정해성)는 올 1월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학장 이명학 교수)이 조직한 자원봉사대 ‘참빛누리’에 참여했다.

‘참빛누리’는 인품을 갖춘 참스승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봉사단체.

보물섬투어의 김정열 전산기획실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미래 인재 양성의 취지를 나누고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경영의 책임과 역할을 실천하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학 사업은 물론 청소·빨래 등 다양한 봉사활동”

‘참빛누리’는 최근 지체장애 청소년에게 가슴 훈훈한 사랑을 전했다. 경기도 광주 소재 삼육재활원에서 생활하는 여고생 정희지 양(가명, 지체장애 1급)의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한 것.

하반신이 마비된 정 양은 전동휠체어에 앉아 간신히 키보드나 두드릴 수 있는 형편이다. 이런 육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 양은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 올해 초 전문대학에 합격한 것이다. 그러나 등록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가슴을 졸이고 있었다.

정 양의 사연을 들은 ‘참빛누리’는 성금을 걷어 1학년 1학기 등록금을 전달했다. ‘참빛누리’의 후원기업인 보물섬투어와 여행박사는 나머지 학기의 등록금을 책임지기로 했다.

정 양을 돌보고 있는 민세정 사회복지사(29)는 “이렇게 기쁜 소식이 날아들 줄은 꿈에도 몰랐다. 봉사대에 감사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참빛누리’는 등록금 후원 외에도 삼육재활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와 빨래를 도와주는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보물섬투어’는 향후 전 직원이 ‘참빛누리’의 대원이 돼 매달 1~2회씩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봉사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의 뜻을 이어가려는 학생들을 후원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활동 취지를 알리고 참여를 독려해 고객의 이용 실적에 따라 누적된 ‘포인트’를 기부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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