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에 따르면 1969년 건립된 숭의동 131-1 현 청사(면적 3000평)는 현재 계양구로 옮겨간 경인교대가 사용하던 건물이다.
남구는 청사가 너무 낡고, 부서 신설에 따라 직원이 늘면서 1995년부터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마땅한 터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청사를 옮길 3군데 터를 확보하면서 신축 이전에 따른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2005년 매입한 청사 인근 숭의2동 옛 경인교대 운동장 터(3200여 평)와 지난해 택지개발사업에 따라 공공용지로 받기로 합의한 용현5동 SK물류센터 공터(8000여 평)를 청사 이전 예정지로 확보했다.
용현3동 군부대시설(5100여 평)도 국방부가 최근 군부대를 옮기면 구에 넘겨줄 수 있다는 방침을 보임에 따라 예정지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후보지 주민들은 잇따라 청사 유치에 나섰다.
용현3동 주민은 ‘군부대 이전 및 남구청사 유치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으며 숭의2동 주민도 청사가 다른 곳으로 옮기면 경제적 피해를 본다며 경인교대 운동장 터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10년 이상 청사 신축을 미뤄 온 구는 주민들이 유치에 나서자 전문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청사 이전 터를 선정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용역 결과와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청사 이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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