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대입전형부터 1, 2학기 수시모집을 2학기 수시모집에 통합하는 내용의 대입제도 개선안을 3일 발표했다.
이는 1학기 수시모집 합격생들이 고교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고, 대학과 고교가 1년 내내 입시 업무에 시달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1학기 수시모집을 폐지하는 방안을 제도개선 사항으로 예고했다.
수시모집은 1997학년도에 도입됐으며 2002학년도부터 1학기와 2학기로 나뉘어 실시돼 왔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대학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부분 대학이 1학기 수시모집 폐지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1학기 수시모집 실시 대학은 2002년 66곳에서 올해 118곳으로 해마다 늘었지만 2008학년도에는 많은 대학이 이를 폐지해 90곳이 1학기 수시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학기 수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미리 모집한 지방대의 경우 신입생 모집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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