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動畵):시선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한 올해 영화제는 26일부터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극장가와 소리문화의전당 등 13개 상영관에서 37개국 18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기존 비경쟁 부문이었던 ‘한국영화의 흐름(JJ-Star상)’과 ‘한국단편의 선택(KT&G 상상마당상)’ 부문이 경쟁 부문으로 바뀌어 30여 편의 국내 영화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각각 200만∼10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시작된 지 10년이 다가오고 해외 영화계에서도 인정을 받는 만큼 국내 영화의 경쟁을 유도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한국영화 가운데 우수한 작품을 골라 국제영화제에 알리는 역할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10회째를 맞는 2009년에는 장편 영화를 자체 제작해 개막작으로 상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경쟁 부문에서는 독일 출신 하룬 파로키 감독이 참가한 ‘디지털 삼인삼색’, 체코 출신 이르지 멘젤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네마스케이프 특별상영’ 등이 펼쳐져 해외 거장 감독들의 작품 세계를 맛볼 수 있다.
‘특별 회고전’에서는 영국 출신 피터 잡킨스 감독의 작품이 소개되며 ‘특별전’에서도 터키 영화가 스크린에 오른다.
개막작 ‘오프로드’는 전직 은행원이었던 주인공이 우연히 은행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질로 끌려 다니게 된다는 내용의 로드무비.
폐막작 ‘익사일’은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되던 1999년 당시 폭력 조직원들의 배신과 우정을 다룬 영화다.
전주국제영화제 관람권은 12일부터 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나 전주 메가박스 앞 ‘지프숍’에서 사전 예매할 수 있으며 영화제 기간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개·폐막식 입장권은 1만 원, 일반 상영작 관람권은 5000원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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