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마곡지구 101만7600여 평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함과 동시에 개발계획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지하철 5·9호선과 인천공항철도가 통과하고 한강과 인접한 마곡지구에는 2031년까지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 지식산업단지가 들어서 차세대 첨단 성장동력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단지 25만 평, 국제업무단지 11만 평, 일반상업용지 3만 평 등이 개발되고 주거지역 21만 평에는 주택 9587채가 세워진다. 또 19만 평의 공원도 만들어져 환경친화적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특히 중앙공원 12만 평, 서남 물재생센터 4만3000평, 마곡 유수지 3만7000평 등 20만 평에는 마곡 워터프런트타운이 조성되는데 이곳에는 호텔,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인근 공암진에서부터 수로를 통해 한강 물을 마곡지구 내로 끌어들이고 유람선 및 요트 선착장을 설치해 세계적인 수상 관광구역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마곡지구는 토지 전면수용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며 사업시행은 SH공사가 맡는다. 이 과정에서 흙을 쌓아 지반 높이를 6m에서 9m로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서남부 지역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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