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5일 “문을 연 지 30년이 지나 시설노후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문을 닫은 무등수영장의 재배치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서구 화정동 염주체육관이 들어서기 전까지 대표적인 종합체육시설단지 역할을 해 온 이곳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것.
이 지역은 인근 옛 전남중고 자리에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입주가 곧 시작될 예정이어서 체육시설을 갖춘 도심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도 주경기장(1만4600평)과 야구장(9500평)을 포함해 2만6000여 평에 이르는 이 일대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예산의 한계로 ‘큰 그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수영장(1400평)에 대해서만 △건물 철거 후 전면 신축 △현 골격 유지 후 리모델링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 지역에 연고를 둔 기아타이거즈가 참여하는 방식의 야구 전용구장 건축도 대안으로 거론돼 기아 측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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