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가족, 연인과 함께 새봄의 낭만을 만끽하자.
대전과 충남·북, 강원지역에서 일제히 봄꽃축제가 시작됐다.
4월 봄을 대표할 만한 꽃은 아무래도 벚꽃. 관광지에서, 호반에서 그리고 대학 캠퍼스에서 눈발처럼 날리며 상춘객을 유혹한다.》
▽충북 청풍호반 벚꽃축제=7, 8일 이틀 동안 충북 제천시 청풍호 일원에서 열린다. 청풍면과 청풍문화재단지, 제천 수상아트홀 주변은 25년 이상 된 수천 그루의 벚꽃이 13km에 걸쳐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7일 오전 11시 반 개막식에는 세명대 방송연예학과의 ‘청풍 부사의 봄나들이’ 개막 공연이 열린다. 인디밴드인 고구려, 세바의 공연도 이어진다.
8일에는 국내 유일의 수상 공연장인 제천수상아트홀에서 추가열, 둘다섯, 윤태규, 신계행, 소리새 등이 출연하는 ‘호수 사랑 환경음악회’가 열린다.
초등학생 1000명이 참가하는 벚꽃 사생대회, 안성 바우덕이의 ‘왕의 남자 줄타기 공연’도 볼만할 듯. 야생초 및 농특산물 전시회도 열린다. 043-641-4870
▽대전 신탄진 봄꽃제=중부권 최대의 벚꽃축제로 정평이 나 있다. 8일까지 신탄진 KT&G 광장과 대청댐 잔디광장에서 20여 개 테마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KBS 전국노래자랑(7일 오후 1시), 전국농악경연대회(8일 오전 10시), 서화악 퍼포먼스(8일 오후 7시) 등이 대표적인 행사.
8일 오후 4시부터 현대무용, 풍물, 힙합재즈, 민요, 댄스공연이 열린다. 042-608-6231
▽충남대 꽃길축제=충남대 도서관 뒤편으로 활짝 핀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길을 지역민에게 공개한다. 6일부터 8일까지. 이번 축제의 콘셉트는 ‘농화향만의(弄花香滿衣·꽃을 희롱하니 향기가 옷에 가득하다)’. 매년 이맘때쯤 충남대 캠퍼스에는 4만여 명의 시민이 찾아온다. 박물관에서는 ‘삼짇날, 제비 몰러 나간다’는 제목의 삼짇날 풍속과 꽃놀이에 대한 영상물을 볼 수 있다.
박물관 로비에서는 ‘실내화단 웰빙식물’ 전시회가 열린다.
8일 낮 12시에는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대전연정국악원 단원들의 해금 중주, 피리 삼중주, 판소리, 남도민요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042-821-6041
▽강원 춘천시 고슴도치 벚꽃축제=강원 춘천시 고슴도치섬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로 7, 8일 이틀 동안 열린다.
철가방밴드의 공연과 솟대 깎기, 섬 따라 자전거 일주 등 26가지의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또 벚꽃나무에 야간 조명기구가 설치된 포토존(photo zone)도 만들어진다.
13일까지 강릉 경포대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일본인 관광객 405명도 크루즈 선박을 이용해 참여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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